[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0번째이자 5월 마지막 등판에서 '5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의 5월 성적은 화려했다. 4월말 가벼운 엉덩이 부상으로 잠시 조정기를 겪은 후 5월 들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일), 보스턴 레드삭스(19일)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앞선 등판이었던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나 연승이 중단됐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4월 1승(2패)밖에 못 올렸던 류현진은 5월에는 3승을 챙겼다. 현재 성적은 9경기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2.53이다. 

5월을 마무리하는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5승에 재도전하는 류현진에게 상대 타선은 그리 두렵지 않다. 클리블랜드는 28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지만 팀 타율은 0.215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가운데 28위에 머물고 있다. 다만 팀 홈런은 57개로 전체 13위에 랭크돼 장타력은 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호세 라미레즈(12홈런), 프란밀 레이예스(11홈런) 등 한 방 있는 타자들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맞상대는 이날 토론토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우완 엘리 모간이다. 모간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게임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

한편,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와는 한 번 상대해봤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4년 7월 만나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그 때 기억을 떠올리기에는 이미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류현진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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