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오는 31일부터 카드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자금을 이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은행 앱에서도 월별 카드 청구금액, 결제 계좌번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카드사 앱에서의 오픈뱅킹 사용예시/사진=금융위원회 제공


30일 금융위원회는 8개 카드사가 오픈뱅킹에 추가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가 오는 31일 서비스를 우선 실시하며, 나머지 카드사들도 오는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카드는 6월말, 삼성카드는 7월말, 현대·하나카드는 8월말 서비스가 시행될 전망이며 비씨카드는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12월 출범 이후 이용자 수는 지난 24일 기준 8024만명, 계좌는 1만4663만좌에 달한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5개월만에 누적 거래량은 48억1000만건을 넘었으며, 매일 약 1660만건이 오픈뱅킹을 통해 거래된다.

이에 카드사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카드사는 지급결제 외에 조회‧이체 등 핵심 금융거래가 가능한 종합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은행권도 제공된 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지출분석 등 새로운 고객서비스‧사업모델 개발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오는 7월말부터는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 조회가 가능해진다. 이에 맞춰 금융회사만 이용가능한 어카운트인포 서비스가 핀테크 기업에도 추가 개방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서비스‧산업 연계, 오픈뱅킹 서비스‧기능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예금‧대출‧금융투자‧보험 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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