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율이 다시 1할대로 추락했다. 샌디에이고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열전을 벌여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많았지만 끝내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결과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장 승부치기에 자동 주자로 나갔다가 1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타격으로는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194로 떨어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연장 12회 끝에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추격해 9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동점 3점포로 극적인 6-6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와 11회는 양 팀이 나란히 1점씩 뽑아냈고, 샌디에이고가 12회초 터진 윌 마이어스의 3점홈런 덕에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답답했다. 2회초 1루수 플라이, 5회초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팀이 1-6으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8회초에도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 10회초와 12회초 김하성은 두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과 2루땅볼로 결국 안타 맛을 못봤다. 다만, 11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자동 2루주자로 나갔다가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득점을 하나 올렸다.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승부를 연출한 샌디에이고는 34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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