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안치홍(31)이 무릎 부상으로 1군 등록 말소됐다. 최소 열흘 내지 2주간은 결장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3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돔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치홍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외야수 김재유를 1군 등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안치홍은 무릎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10~14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이라고 안치홍의 엔트리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은 지난 1일 키움전에서 2회초 도루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테이핑을 한 상태로 경기를 강행해 3안타 활약을 했으나 무릎 상태가 안좋아 2일에는 결장했고, 이날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무릎 인대 염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안치홍은 타율 0.310에 3홈런 33타점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에는 4번타자 중책을 맡아왔는데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돼 이대호의 부상 이탈로 가뜩이나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롯데로서는 거듭된 악재를 만났다. 

이날 키움전에 롯데는 안치홍이 빠진 2루수 자리에 김민수를 선발(7번타자)로 기용했다. 김민수는 전날 경기에서 역전 투런포를 날린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타격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이대호는 이날 MRI 촬영 결과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고 재활을 시작했다. 이대호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되면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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