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비 중 충돌로 부상 직전까지 갔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거뜬하게 회복해 안타도 치고 도루로 하는 활약으로 팀 연패 탈출을 도왔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플라이 타구를 쫓다 팀 동료 토미 팸과 충돌해 교체됐던 김하성은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1(139타수 28안타)로 조금 올라가 다시 2할대 타율을 회복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4-3으로 메츠를 누르고 승리,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고 출루했다. 9번타자 투수 다르빗슈 유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워커의 폭투로 한 점을 얻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해 2, 3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다음 타자 카라티니가 삼진을 당해 추가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8회말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홈런으로 기선 제압을 하고 4회말에는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후 6회말 폭투로 얻어낸 점수를 보태 메츠의 추격을 한 점 차로 뿌리쳤다.

샌디에이고 선발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다르빗슈는 타석에서도 2루타 포함 2안타를 쳐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17호 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와 홈런 공동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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