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1군 엔트리에서 외국인투수가 사라졌다. 다니엘 멩덴(28)에 이어 에이스 애런 브룩스(32)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는 4일 LG 트윈스와 광주 홈경기를 앞두고 브룩스를 등록 말소하고 투수 차명진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브룩스가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팔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브룩스는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 사진=KIA 타이거즈


이 경기 후 오른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4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굴곡근에 염증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멩덴과 똑같은 부위 부상이다. 멩덴은 5월 18일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역시 굴곡근 부상으로 다음 로테이션에 나서지 못하고 5월 26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복 중인 멩덴은 다음주 복귀 예정인데, 이번에는 에이스 브룩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거듭된 부상 악재로 선발진에 연속 구멍이 생긴 KIA다. 당장 6일 브룩스가 등판 예정이었던 LG전 대체 선발을 또 찾아야 한다.

브룩스는 11경기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만큼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고 패수도 많지만 10개 구단 전체 투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69이닝을 소화하며 KIA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KIA는 브룩스의 부상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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