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올해의 팀' 베스트11으로 뽑아놓고도 명단 발표 때 누락시켜 물의를 빚었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측이 공개 사과했다.

P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손흥민의 플레이 영상과 함께 "앞서 EPL 올해의 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누락했다. 미안하다. 명백한 우리의 실수다"라는 멘트를 올렸다.

아울러 PFA는 "우리는 쏘니를 사랑한다. 그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며 태극기와 손가락 브이, 하트 등 이모티콘을 덧붙여 손흥민 명단 누락으로 끓어올랐던 팬들의 비난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 사진=PFA 공식 트위터


지난 5일 PFA는 '올해의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포지션별 11명의 선수를 현역 EPL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한 명단이었다.

손흥민은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공동 4위에 오르는 활약을 인정 받아 득점왕-도움왕을 석권한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PFA가 SNS에 올린 베스트11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만 빠져 있었다. 이에 팬들은 큰 실수를 했다며 항의했고, 혹시 손흥민이 인종차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PFA 측은 손흥민의 이름을 추가한 게시물을 다시 올리는 한편 이날 공개 사과를 하면서 손흥민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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