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전기차배터리 공장신설용 그린론 5억달러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9일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건설하는 2차전지 전용 생산법인에 5억달러의 그린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프로젝트로 용도가 정해진 대출을 뜻한다. 기업이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뒤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사업은 헝가리 북부 코마롬시에 연산 9.8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2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인근 1공장은 지난해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연산 7.5GWh 규모로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수은의 금융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확장하고,사업의 친환경성과 사회적 책임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한국 배터리사들은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배터리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금융지원이 K-배터리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관련 핵심소재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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