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등 업계 관계자 60여명, '제22회 철의 날' 기념행사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가 철강 수급 안정화 및 안전 실천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우 철강협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사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국내 최초의 고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해 2000년부터 열렸으며,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본 행사에 앞서 문 장관과 철강협회 회장단은 사전 간담회를 갖고 국내 철강산업에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참석자들은 민관이 협력에 이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준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후 문 장관은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 등 유공자 32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박 대표는 해외 법인의 국내 유턴을 추진하고 불연 컬러강판·항균 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등 수출 역량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이노빌트)를 런칭하고 중소기업 상생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생태계 강건화를 도운 김상균 포스코 전무는 동탑산업훈장, 철강 유통 투명화 등에 기여한 최은호 현대제처 상무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한 신상근 세아제강 노조위원장(대통령 표창), 손성익 경원스틸 대표(국무총리 표창), 김지탁 동국제강 이사(산업부 장관 표창) 등 25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 장관은 "업계가 지난 수년간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켜왔고,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한가운데에서도 힘을 모아 철강 상생협력펀드를 지원하는 등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포스코·현대제철·IBK는 1000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158개 철강 중소기업 및 협력사에게 경영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문 장관은 "당면한 수급 우려도 오늘 결의한 것처럼 적극 대응, 수요 산업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생산 체제 구축, 디지털 전환,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문에는 △철강 생산 확대 △국내 우선 보급 △수요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 △중소기업 수급애로 해소 △선제적 예방관리 및 투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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