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굿 뉴스와 배드 뉴스를 동시에 전했다. 주전 포수 박세혁(31)이 안면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1군 복귀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외국인 에이스 워커 로켓(27)은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됐다.

두산 구단은 9일 롯데와 사직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많은 변화를 줬다. 투수 이영하 윤명중 유재유, 포수 박세혁, 내야수 권민석 등 5명을 1군 등록했다. 대신 투수 로켓 조제영 고봉재, 내야수 오재원 신성현을 등록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1군 엔트리 복귀 선수가 바로 박세혁이다. 두산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온 박세혁은 지난 4월 16일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좌완 김대유의 빠른볼에 얼굴을 그대로 맞고 쓰러졌다. 

   
▲ 사진=두산 베어스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박세혁은 4월 19일 수술을 받았고, 부상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박세혁은 5월 27일 재검진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 훈련을 재개했다. 6월부터는 실전도 소화하며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출전, 13타수 5안타(타율 0.385)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3차례 포수로도 출전해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박세혁의 회복을 확인한 두산 구단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박세혁을 1군 복귀시켰다.

로켓의 엔트리 제외는 부상이 심하다기보다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취한 조치다. 오른쪽 무릎에 미세한 통증이 있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정도 거른 뒤 복귀할 예정이다. 11경기 등판해 6승(3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1.87로 리그 최고의 짠물 피칭을 해온 로켓의 공백은 치열한 상위권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에는 어쨌든 악재다.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허덕인데다 손가락에 통증까지 있어 등록 말소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