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들이 속속 입국한다.

SSG의 교체 외국인투수 샘 가빌리오(31)가 12일, 삼성의 대체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는 13일 각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다.

   
▲ SSG 새 외국인투수 가빌리오(왼쪽)와 삼성이 영입한 몽고메리. /사진=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잇따른 부상으로 방출한 아티 르위키 대신 SSG가 영입한 가빌리오는 입국 후 구단에서 마련한 자격 격리 시설로 이동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 이후 오는 26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로 합류해 KBO리그 데뷔 준비를 한다.

SSG 구단은 "가빌리오가 미국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빌리오의 빠른 국내 적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어깨 통증에 시달린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이 선택한 몽고메리도 입국 후 자가 격리 등의 과정을 거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몽고메리가 7월 초에는 1군 무대에서 뛰기를 기대하는 삼성 구단은 "몽고메리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으며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땅볼 유도형 투수"라며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비율을 고려할 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유형의 투수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가빌리오와 몽고메리가 가세는 SSG와 삼성의 선두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SSG는 르위키의 공백에 토종 선발 투수 박종훈과 문승원이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선발진이 거의 와해된 상태다. 가빌리오의 선발 합류가 시급하다.

외국인투수 한 명이 빠진 가운데도 삼성은 10일 현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줄곧 선두를 달리던 SSG는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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