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에이프릴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을 부인한 가운데, 그의 친언니도 동생의 편을 들고 나섰다.

이나은의 친언니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평생 동안 봐 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었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 건 모진 핍박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나은이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는 이현주의 주장에 대해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신다"고 부인하고,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나은이 과거 작성한 다이어리를 공개하며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생 이나은은)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 아이"라며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2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그룹을 탈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을 낳았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를 부인했으나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이나은은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하고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어 논란 4개월 만인 지난 11일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왕따 논란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