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이동평균치 저항선 4만2500달러…저항선 돌파하면 5만달러 뚫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가상자산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재돌파하면서 다시 상승세에 불이 붙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5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 가사자산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5만달러를 뚫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8% 상승한 4만2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등세를 탄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합리적인 클린(clean) 에너지 사용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정 에너지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매매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는 구체적으로 청정 에너지를 절반(50%)까지 사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키로 한 점도 한몫을 했다. 14일(현지 시간)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중앙은행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탄자니아까지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를 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상자산, 금을 살 것”이라고 말한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다음 저항선은 4만2500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곧바로 5만 달러를 뚫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최고치는 6만5000달러대였다.

미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 통신은 차트 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저항선은 4만2500만달러”라며 “200일 이동평균치를 나타내는 이 저항선을 뚫으면 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 메릴린치 트레이더이자 세븐스 리포트의 창립자인 톰 이사예는 “비트코인은 항상 변동성이 강할 것이고 우리가 겪었던 혼란은 결코 지속되지 않았다”면서도 “비트코인이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 좀 더 광범위한 합법적 채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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