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3·포르티모넨세)가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성숙하면서도 쿨한 반응을 보였다. 아쉬움을 나타내긴 했지만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지지했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김학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대표팀 2차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여기에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승우는 제주에서 1차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해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2차 소집에서 제외됐다. 2차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올림픽 무대에서 뛰고 싶었던 이승우의 꿈이 좌절된 것이다.

   
▲ 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이승우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도쿄올림픽 엔트리 탈락에 대한 소회를 올렸다. 그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올림픽팀에 합류하여 하루하루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최상의 컨디션일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라며 대표팀 훈련과 평가전에서 가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제가 이번 올림픽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너무 속상하고 힘든 날"이라고 올림픽 엔트리 탈락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저보다 더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가야하는게 맞고, 감독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승우는 "선배, 후배, 친구들 팀 동료였던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이 있기를 저도 대한민국의 축구 팬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한국대표팀의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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