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요소 리스크관리체계 반영…농협은행, 적도원칙 가입 준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일 산업전략협의회를 개최한 후, 2주간 계열사와 심도 있는 추가 논의를 통해 694개 대상산업의 하반기 산업등급 평정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NH농협금융 제공

 
농협금융은 이번 산업등급 평정에 ESG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결과를 반영해 등급을 산출한 점에서 획기적인 개선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분석 프로세스에 ESG정책영향과 ESG관련성 등을 분석항목으로 신설하고, 평가대상 산업과 ESG의 관계를 면밀히 검토해 산업등급을 산정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지주 리스크관리부는 하반기 산업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익스포저 한도 조정 검토에 돌입했으며, 이달 중 전 계열사의 한도가 재설정될 예정이다. 

검토과정에서 추가적으로 ESG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익스포저 여유 한도를 설정해 성장 및 사업 확대의 기회를 주고, 탈석탄 연관산업은 한도를 축소해 그룹의 리스크관리체계에 ESG를 녹여 낼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ESG요소를 리스크관리체계와 심사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적도원칙 가입을 위한 전략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적도원칙 가입을 통해 대규모 PF 추진 시 환경, 사회에 대한 영향도 평가를 반영한 심사체계구축을 확립할 예정이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에 ESG요소가 반영되어야 한다”며 “기후리스크 측정 및 영향분석을 기반으로 통합적인 기후변화 재무리스크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농협금융은 투자와 상품을 활용하여 기업의 ESG 경영을 유도하는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친환경 전환 및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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