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결국 1군 등록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KIA 구단은 경기가 없었던 21일 터커와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나주환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터커마저 엔트리에서 빠짐으로써 KIA는 1군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은 지난달 18일 SSG 랜더스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오른팔 굴곡근 부상 때문에 엔트리 제외돼 재활 중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온 애런 브룩스 역시 이번달 1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 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팀 선발진의 두 기둥이 빠져 마운드 전체가 휘청이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터커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터커의 2군행은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커는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241타수 59안타), 4홈런, 29타점으로 기대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의 슬럼프에 빠졌고, 최근 10경기 타율도 0.108(37타수 4안타)밖에 안된다.

지난해만 해도 타율 0.306에 113타점, 100득점으로 타선의 중심이 돼줬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어졌다.

KIA의 팀 상황은 최악이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스윕패를 당하는 등 4연패에 빠져 시즌 처음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 전열을 재정비해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외국인타자 터커까지 타격 부진으로 엔트리 제외돼 난감함에 난감함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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