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새 사령탑으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전 울버햄튼 감독이 유력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들 가운데는 누누 전 울버햄튼 감독이 선두주자"라고 보도했다.

   
▲ 사진=울버햄튼 SNS


토트넘은 지난 4월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후 사령탑이 공석 상태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이끌었는데, 시즌 종료 후 한 달이 넘도록 새 감독 선임을 못하고 있다.

그동안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안도티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등 여러 명장들이 토트넘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성사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로 떨어져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실패해 토트넘 팬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팀을 다시 일으켜세울 감독 선임 작업마저 지지부진해 팬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와중에 누누 감독이 가장 유력한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라 적합성이나 계약 성사 여부를 두고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누누 감독은 2012년 포르투갈 히우 아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스페인 발렌시아, 포르투갈 FC포르투를 거쳐 2017년부터 울버햄튼에서 지휘봉을 휘둘렀다. 2부리그에 있던 울버햄튼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2019-2020시즌에는 리그 7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울버햄튼이 13위에 그쳐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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