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타격 맞대결에서 밀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승리를 거뒀고, 최지만은 볼넷 출루로 팀 승리에 징검돌을 놓았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볼넷으로만 두 번 출루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 타격 부진에 빠져 타율은 0.237로 더 내려갔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LA 에인절스 SNS


에인절스의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도 하나 때렸다. 1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시즌 24호포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2위를 지켰다. 2-3으로 에인절스가 뒤지고 있던 3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기습적인 번트를 최지만이 있는 1루쪽으로 대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오타니의 재치있는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에인절스는 한 점을 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팀 득점에는 기여했다. 1회초 오타니에 이어 앤서니 렌던에게도 솔로포를 맞아 0-2로 뒤진 가운데 1회말 탬파베이 공격이 시작됐다. 

톱타자 디아즈의 안타로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탬파베이는 프랑코가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한 점을 만회했고 메도우즈의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메도우즈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2회말 2루 땅볼, 5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7회말에도 볼넷으로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3-3으로 맞선 가운데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든 뒤 라우가 밀어내기 사구로 귀중한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탬파베이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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