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도쿄로 향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일정이 확정됐다.

28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발표한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일정에 따르면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7월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1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2차전을 갖는다. 경기 개시 시간은 모두 오후 7시다.

   
▲ 사진=KBO 공식 SNS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는 총 6개국이 본선에 출전해 메달을 다툰다. 3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조 순위에 따라 변형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조별예선 1위는 이후 2경기만 더 연속 승리하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조 꼴찌가 되더라도 패자부활전 등을 통해 우승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과정이 험난해진다.

A조에는 개최국 일본과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됐다. B조에는 한국, 미국, 이스라엘이 편성됐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것이 1차 목표인데, 미국과 2차전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야구 결승전은 8월 7일로 예정돼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 24명의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7월 19일 고척스카이돔에 소집돼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를 하게 된다. 올림픽으로 인해 KBO리그는 7월 19일부터 3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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