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선 출마선언 현장에 국민의힘 현직 의원 24명 방문
권성동 "입당해 대권후보 되는 게 대권승리 가져오는 길"
윤석열, 의원들과 15분간 만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24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내 ‘윤석열계’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시각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는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김선교, 김성원, 권성동, 박성중, 백종헌, 서일준, 안병길, 엄태영, 유상범, 윤두현, 윤주경, 윤창현, 이달곤, 이만희, 이용, 이종배, 정점식, 정찬민, 지성호,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 등 24명의 국민의힘 현직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이었지만 지난 4·7 재보궐선거 이후 탈당한 송언석 무소속 의원을 포함하면 총 25명이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그의 좌측에는 권성동, 우측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서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에 맞춰서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은 다음 하루빨리 우리 당에 입당해 경쟁을 통해 대권후보가 되는 길이 결국 대권승리를 가져오는 길이라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 직전 의원들을 따로 만나 약 15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의원들에게 "망가진 나라를 의원님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바로 세우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의원들은 "파이팅"을 외치면서 윤 전 총장을 응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국민의힘 내에 ‘윤석열계’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윤석열계'라고 분류해도 되겠냐"는 질문에는 "요새 우리 당에 계보 정치가 없다"면서 "뭐 계라고 분류하기는 적절치 않고 다만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라고 봐달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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