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FC가 7골 폭죽을 터뜨리며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을 완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대구는 29일 밤 11시(현지시간)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약체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26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대구는 1승 1패(승점 3)가 돼 조 2위로 올라섰다. 가와사키가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역시 7-0으로 꺾고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조 1위를 지켰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이날 에이스 세징야를 비롯해 에드가, 이근호 등을 내세워 유나이티드 시티 공략에 나섰다.

대구의 첫 골은 전반 23분 터져나왔다. 세징야가 상대 공을 빼앗은 뒤 돌파해 들어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득점 물꼬가 트이자 대구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전반 42분 에드가, 추가 시간 김진혁의 골이 잇따라 나오며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대구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후반 교체돼 들어간 안용우가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안용우는 후반 27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골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후에도 대구는 후반 45분 박한빈이 골을 보태고,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 정치인의 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7월 2일 밤 11시 열리는 베이징 궈안과 3차전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