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형우(38·KIA 타이거즈)가 부상에서 벗어나 보름만에 1군 복귀했다.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IA에 한 가닥 희망의 빛이 될 지 주목되는 간파타자의 복귀다. 

KIA 구단은 30일 NC 다이노스와 광주경기에 앞서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이정훈을 등록 말소했다.

최형우는 지난 15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후 보름만에, 팀 상황이 가장 안좋을 때 돌아왔다. 

   
▲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최근 5연패를 당하고 있고, 순위는 최하위다. 외국인선수가 한 명도 1군 엔트리에 없을 정도로 투타 전력이 무너졌다. 특히 최형우까지 빠진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져 찬스 때마다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곤 했다.

사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 올 시즌 부상자 명단에만 두 번 올랐다. 망막 질환(중심장액성맥락 망막병증)으로 5월에는 26일 간이나 공백기를 가졌고, 5월 31일 복귀했는데 보름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다시 엔트리 제외됐다.

최형우는 시즌 34경기 출전해 타율 0.181(127타수 23안타)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혀 최형우답지 못한 타격 성적이지만 그의 존재감은 자리를 비운 사이 확인할 수 있었다. 돌아온 최형우가 타선의 중심을 잡고 팀에 반등의 실마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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