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새 감독 영입 오피셜을 띄웠다. 누누 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 전 울버햄튼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누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누누 감독과 2023년까지 계약했다"며 누누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그동안 토트넘은 두 달 이상 감독 공백 상태였다. 2020-2021시즌이 아직 남아 있던 지난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료 후에도 한 달을 훌쩍 넘기도록 감독 영입설만 무성했다. 

토트넘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만 해도 율리안 나겔스만(라이프치히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파리 생제르맹 감독), 안토니오 콘테(전 인터 밀란 감독) 등 한두 명이 아니었다.

계속 협상과 선임 불발 소식만 이어지다가 누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으로 최종 정리가 됐다.

누누 감독은 2012년 포르투갈 히우 아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스페인 발렌시아, 포르투갈 FC포르투를 거쳐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년간 울버햄튼을 지휘했다. 

울버햄튼 부임 첫 시즌 2부리그에 있던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2019-2020시즌에는 리그 7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울버햄튼이 13위에 그쳤다.

누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에 오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들이다. 며칠 뒤에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곧장 감독으로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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