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양대 공항공사·항공사 등 국내외 145명, 1600여점 기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당신의 소중한 뜻,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 국립항공박물관은 오는 5일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성공적인 운영에 도움을 준 자료 기증자·기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증자 명판 제막식을 1일 진행했다./사진=국립항공박물관 가치혁신팀 제공


국립항공박물관은 오는 5일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성공적인 운영에 도움을 준 자료 기증자·기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증자 명판 제막식을 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야외 전시장 중앙광장 기둥에 기증자 명판을 제작, 기증자·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한 기증 기관과 국토교통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박물관의 성공적 개관을 위해 자료를 기증한 개인·단체·기관의 명단을 동판에 기록해 숭고한 의미를 기억하고자 거행된 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에 따라 참가자 수에 제한을 뒀다.

박물관 개관 1주년까지 국내외 145명(기관 포함)이 총 1600여 점의 항공자료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소중한 자료를 조건없이 기증해주신 이들의 결정이 없었다면 국립항공박물관의 성공적 개관과 운영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 항공산업을 이끈 1세대 항공인(항공정비사 윤창원·배상업, 항법사 김상옥 등)이 소장한 자격증·사진·문서·의복 등은 살아있는 항공 역사로 전시중이며, 이중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에서 발굴한 윌로우스 데일리 저널(Willows Daily Journal)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비행학교 기사가 수록된 최초의 신문자료로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실물 공개할 수 있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공한 공항운영 자료·시설 장비와 유양산전의 항공등화는 공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복식과 기념품 및 훈련기 등은 우리나라 여객산업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 국립항공박물관은 오는 5일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성공적인 운영에 도움을 준 자료 기증자·기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증자 명판 제막식을 1일 진행했다./사진=국립항공박물관 가치혁신팀 제공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고등훈련기 T-50(KAI), 미국연방항공청의 형식승인을 받은 첫 국산 민간항공기 KC-100, 무인기 TR-100(한국항공우주연구원), 초경량 항공기 KLA-100(베셀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예비 항공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은 "건립단계부터 개관 1주년까지 대한민국 항공역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분들이 많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한 분 한 분 모두 모시지 못해 안타까워 기증자 예우를 통해 기증자분들의 큰 뜻을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우리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항공역사·산업·문화를 수집·보존·전시하고 있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항공 인재 양성, 항공산업 발전과 문화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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