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전 등판 때와는 달리 초반부터 흔들리며 많은 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했다. 에이스의 부진한 피칭을 본 감독은 "커맨드(제구)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며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고 토론토는 2-7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5패째를 안았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경기 후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이날 피칭에 대해 "지난 번 등판(볼티모어전 5⅔이닝 4실점)에서는 마지막 이닝만 빼면 잘 던졌다. 오늘은 커맨드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모든 구종의 커맨드가 흔들려 로케이션이 좋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류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늘 공이 들어가야 할 곳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별다른 이상은 없다"며 제구력만 되찾으면 걱정할 필요 없다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에 대해서는 "볼의 무브먼트가 아주 좋았다"며 호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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