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권민아가 남자친구의 양다리 의혹을 인정하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 사과했다.

AOA 출신 권민아는 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남자친구가 자신과 교제하기 전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했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한 뒤 자신과 사귀기 시작해 바람을 피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린 권민아는 "저때만 해도 서로 마음이 없는 상황에서 정리가 된 거면 왜 이렇게 다들 분노가 심할까, 정말 단지 바람 인정을 안 해서인가 어이없으시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론 그랬다"며 "그래서 그땐 아주 냉정하게 글도 쓰고 피해자분께도 고운 말투로 말은커녕 따지듯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얼마 전 전 여친이 올려주신 네이트 판 글과 둘 사이의 카톡 내용들 보고 남자친구에게 솔직한 이야기들 다 들었다. 전부 거짓말이었다"면서 "저도 남자친구도 바람피운 게 맞다. 저로 인해 상처 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는 저는 명백한 가해자이고, 판단 또한 늦었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당연히 잘못을 인정하고 전 여자친구분이셨던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한 뒤 "저는 현재 남자친구와 당연히 갈라진 상태"라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앞으로는 팬들과 SNS를 통해 연락하지 않겠다고 밝힌 권민아는 최근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 측에서 팀 내 괴롭힘이 없었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낸 데 대해 "성명문도 엉망이던데"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으며 저도 언급 안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도 심지어 허위 사실로 저를 가해자로 만들려고 하지 말아달라"며 "신지민 사건에서는 제가 엄청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 사진=권민아 SNS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시절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권민아는 최근 SNS에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나 남자친구의 전 연인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이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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