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장외주식(K-OTC) 시장의 시가총액이 22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금투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OTC 시장의 시총은 22조 9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5조 493억원(29.6%) 증가한 것으로, 삼성SDS가 장외주식시장에 있던 지난 2014년 11월 13일(42조 811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개별 기업도 지난해 3곳에서 현재 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메스, 포스코건설, LS전선 등 5곳으로 늘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43억 1000만원) 대비 21억 6000만원(50%) 증가한 64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상반기 총 거래대금은 7954억원이었으며 K-OTC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 현재 4조 6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K-OTC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 수는 상반기 10개사가 시장에 새로 진입해 총 139개사로 집계됐다. 등록기업 수가 36개사, 지정기업 수가 103개다.

금투협 측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동학개미운동 및 기업공개(IPO) 이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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