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건물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커머스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함께 부동산 중심 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재배치하는데 속도를 낸다. 

7일 이마트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9만9000㎡ 규모의 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외부 전경/사진=공식 인스타그램


성수동 이마트 건물은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 매장이 입점해 있다.

최근 몇 년 간 이마트는 자산 유동화 차원에서 건물을 매각한 뒤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적극 활용해왔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 마곡동 부지, 올 들어서는 강서구 가양동 토지를 매각해 실탄 1조원을 마련했다. 2019년에는 전국 13개 점 토지와 건물을 세일앤리스백으로 정리해 역시 1조원 가량을 확보했다.

이번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만 3조4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각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여러 점포를 포함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기 때문에 성수동 본사가 아닌 다른 건물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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