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 KB생명,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보 등 6개 보험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승인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미디어펜


이들 보험사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심사를 거쳤으며 공공데이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연구, 모델개발 등을 위해 공공데이터 이용을 신청해 승인을 받게 됐다.

그동안 국내 보험사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해 모델개발시 호주 등 해외 자료를 이용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자에 맞는 건강보장 모델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6개 보험사는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보험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고령자·유병력자 등을 위한 모델개발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핀란드, 미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희귀질환 보장 강화, 헬스케어 산업 성장 등의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거나 보장시에도 보험료가 높았던 질환 등에 대한 정교한 위험분석을 통해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위도 공공데이터 활용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델개발 과정에서 보험업계 및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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