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FC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설욕에 실패하고 또 졌다. 승점을 얻지 못한 대구는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대구는 9일 새벽(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가와사키가 5전 전승, 승점 15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가와사키에게 2-3으로 졌던 대구는 3승 2패로 승점 9에 머물러 16강 티켓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조 2위를 확정한 대구는 최종전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전을 이기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팀은 16강에 직행하고, 동부지역 5개조(F~J조) 2위팀 가운데 상위 성적 3개팀이 16강에 오른다.     

대구는 이날 가와사키전에서 레안드루 다미앙에게 당했다. 전반 34분 미토마 가오루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다미앙이 몸을 던지며 헤딩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43분 동점 추격을 했다. 안용우의 좌측 크로스를 에드가가 가슴으로 받은 후 발리 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가와사키가 후반 19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는데 이번에도 다미앙이었다. 이근호가 걷어내려던 볼을 와키자카 야스토가 가로채 다미앙에게 패스해줬다. 다미앙이 터닝슛으로 또 대구 골네트를 흔들며 가와사키에 2-1 리드를 안겼다. 

대구가 만회를 하지 못하는 사이 가와사키가 후반 42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역시 이번에도 다미앙이 골을 책임졌다.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다미앙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세번째 골로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지었다.

대구는 후반 45분 이근호의 슛이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에게 막히는 등 끝내 추격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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