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콜롬비아가 페루를 물리치고 2021 코파 아메리카 3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루이스 디아즈의 극장골이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콜롬비아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나시오날 데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페루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루이스 디아즈가 막판 결승골 포함 멀티골 활약을 펼친 콜롬비아는 지난 2016년 대회에 이어 또 3위를 차지했다.

   
▲ 사진=콜롬비아축구협회 공식 SNS


앞서 조별리그에서는 콜롬비아가 페루에 1-2로 패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 콜롬비아지만 선제골으 페루가 가져갔다. 전반 45분 세르히오 페냐와 크리스티안 쿠에바를 거친 볼이 빈 공간으로 파고든 요시마르 요툰에게 연결됐다. 요툰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페루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4분만에 콜롬비아가 동점 추격을 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후안 콰드라도가 때린 슛이 페루 수비벽을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만든 콜롬비아는 기세를 끌어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윌마르 바르가스의 롱 패스를 받은 디아즈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콜롬비아에 2-1 역전골을 안겼다. 

페루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시엘 가르시아가 올린 볼을 잔루카 라파둘라가 헤딩슛으로 2-2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 경기가 거의 끝나기 직전, 승부를 결정짓는 콜롬비아의 극장골이 터져나왔다. 좌측에서 공을 잡은 디아즈가 중앙으로 파고들다 때린 슛이 그대로 페루 골네트에 꽂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