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의 코파 아메리카 2연속 우승을 위한 행진에 거침이 없었다. 결승에 선착했다. 

브라질은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의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페루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브라질이 우승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4강에서 만나 브라질이 또 이겼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은 다음날 열리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를 경우 남미축구 양대 산맥인 두 팀의 자존심을 건 충돌과 네이마르-메시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

   
▲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브라질이 전반 압도적인 공격을 펼치며 페루를 괴롭혔다. 슈팅수에서 브라질이 10대1로 앞설 정도로 거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다만 페루 골키퍼 가예세의 선방이 이어지며 브라질이 쉽게 골을 얻지는 못했다.

소아레스, 네이마르, 히샬리숑 등의 연이은 슛으로 페루 골문을 노리던 브라질이 전반 35분 드디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네이마르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파케타에게 볼을 내줬다. 네이마르를 막는데 집중하던 페루 수비진은 파케타의 움직임을 놓쳤고, 파케타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내준 페루가 후반 들자 반격에 나섰다.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고 잇따라 슛도 때렸다. 한동안 수세에 몰렸던 브라질은 전열을 정비해 다시 공세를 끌어올리며 맞섰다.

두 팀은 중원에서부터 기싸움을 벌이며 서로 결정적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페루의 동점골도, 브라질의 추가골도 터지지 않은 채 한 골 차 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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