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이 악천후로 최종 4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했으며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계속 비가 이어져 결국 취소됐다. 4라운드를 하루 연기할 수도 있지만 다음날 역시 비 예보가 있어 LPGA 측은 54홀 경기로 축소해 대회를 마무리짓기로 결정을 내렸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하타오카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유지한 하타오카는 공동 2위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 13언더파 200타)를 6타 차로 따돌렸다.

하타오카는 2018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과 토토 저팬 클래식, 2019년 기아 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특히 하타오카는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올림픽 여자 골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선수들에게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양희영(32)이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톱10에 들었다. 박인비(33)와 최운정(31)은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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