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짧지만 달콤했던 휴식을 마치고 영국으로 출국했다. 토트넘에 복귀해 새 시즌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지난 2020-2021 시즌 종료 후 5월 25일 귀국했던 손흥민은 곧바로 쉴 수가 없었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6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경기에 출전, 대한민국의 최종예선 진출을 이끌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강행군을 마친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도쿄올림픽 출전도 준비했다. 소속팀 토트넘의 허락을 얻어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보배인 손흥민을 빡빡한 일정의 올림픽에 데려가는 것은 혹사 우려가 있다며 와일드카드로 선발하지 않는 '배려'를 해줬다.

이에 온전히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손흥민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이날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020-2021시즌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FA컵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총 51경기에 출전해 22골 17도움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고도 소속팀 토트넘이 리그 7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놓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오프 시즌 토트넘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공석 중이던 사령탑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손흥민은 누누 신임 감독과 새로 호흡을 맞추며 새 시즌 맞이 준비를 하게 된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고 여전히 다른 팀들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거취는 계속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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