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이 지난달 총 543대의 건설기계를 판매해 법인 설립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13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는 연초 수립한 월 판매 목표를 13% 초과 달성한 것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4월 504대를 경신했다.

부품 매출도 영국·이탈리아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연초 계획대비 132% 수준인 약 520만유로를 시현, 월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6월 크롤러 굴착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 100톤급 굴착기 DX1000LC-7 모델/사진=두산인프라코어

DIEU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소셜미디어 노출 확대와 함께 온라인 신제품 론칭쇼와 버츄얼 쇼룸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시도를 했으며, 시장 맞춤형 프로모션과 선제적인 재고 관리 및 대형 고객 공략 강화 등을 병행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중형 굴착기 신기종을 출시하고, 휠로더 및 굴절식 덤프트럭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관희 DIEU법인장(상무)은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시장확대를 위해 추진해 온 핵심전략과제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부품 결품·물류 지연 등으로 장비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주요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중"이라며 "하반기 역시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도 1994년 진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DINA는 4월 한달간 건설기계 총 210대를 판매했으며, 3월에 이어 4월까지 연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