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을 다녀오게 됐다. 도쿄올림픽 휴식 기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반기 출전에 문제는 없지만, 올스타전에서 추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SSG 구단은 15일 "시즌 도중 왼쪽 팔꿈치와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추신수가 팀 의료진과 상의 끝에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치료 받는다"면서 "추신수는 17일 미국으로 출국해 전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팀닥터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신수의 부상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전반기를 치르면서 꾸준히 불편함을 느꼈던 부위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가 1주일 중단돼 올림픽 휴식기까지 4주나 공백기가 생김에 따라 추신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텍사스 구단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위해 미국행 결정을 내렸다.

   
▲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는 오는 8월 1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24일로 잡혀있는 2021 KBO 올스타전 출전은 무산됐다. 추신수는 KBO가 공개한 1~3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드림 올스타팀 외야수 부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올스타 멤버 선정이 유력했다.

아직 올스타 명단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SSG 구단은 KBO에 공문을 보내 추신수의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을 알리고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2주간 미국을 다녀오지만 8월 1일 입국하자마자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후반기 출전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추신수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쳐 입국 후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올해 SSG에 입단하며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추신수는 전반기 75게임에 출전해 타율 0.255, 13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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