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주행 거리 200㎞↑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모헤닉모터스는 20일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 거리, 부족한 성능 등을 큰 폭으로 강화한 배달 전용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 '팩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팩맨에는 모헤닉모터스가 출원한 전기 오토바이 전용 플랫폼 특허가 적용돼 가벼운 무게로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수 있다.

모헤닉모터스의 플랫폼 특허는 기존 내연 기관 오토바이의 프레임 구조에서 벗어나 전기 오토바이 특성에 맞도록 부품 자유도와 공간 자유도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이종 소재 접합 구조로 경량화, 강성, 지오메트리까지 같은 품질로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모헤닉모터스, 배달전용 상용 전기 오토바이 '팩맨' 출시. /사진=모레닉모터스 제공


또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져 내연 기관 오토바이와 전기 오토바이 구조의 디자인 차이가 없다는 한계를 벗어나, 전기 오토바이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설계와 디자인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모헤닉모터스가 선보이는 팩맨은 배달, 소화물 전용으로 설계돼 기존 내연 기관 오토바이와 차별성을 띤다.

현행법상 배달 오토바이에 장착된 배달통은 대부분 불법 부착물에 해당된다. 하지만 현실적 대안이 없어 실제 적발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언제든지 적발이 이뤄질 수 있어 개선이 절실한 부분이다.

반면, 모헤닉모터스의 배달 전용 상용 전기 오토바이 팩맨은 본체에 대용량(130ℓ) 적재함이 내장돼 불법 소지를 해소했으며, 적재함 내부 커스텀이 가능해 배달 용도에 맞게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다. 

특히 적재함 도어 부분에는 광고판이 설치돼 라이더의 추가 광고 수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적재함은 옵션으로 냉·온장고를 추가할 수 있어 신선함이 필수인 배달 분야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팩맨은 오토바이 위치, 배달, 화물의 현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모헤닉모터스 홍보 담당자는 "많은 배달 플랫폼이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와 배달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상 제원은 △모터 최대 출력 6㎾ △배터리 용량 9㎾h △등판능력 60% 이상 △최고 속도 86㎞/h △1회 충전 실제 도심 주행 거리 200㎞다. 

모헤닉모터스는 앞서 전기 오토바이 UB46E의 △최고속 100㎞/h △1회 충전 실 주행 거리 160㎞ △등판능력 65% △제로50 3초를 실증한 바 있다.

현재 배달 오토바이는 하루평균 150㎞에서 많을 때는 200㎞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대부분의 전기 오토바이의 평균 주행거리가 50~60㎞이다. 이에 업무용으로 부족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팩맨은 1일 이동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주행거리로 소비자들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헤닉모터스는 올 9월 팩맨 시제품을 선보이고, 11월부터 판매가 진행되며 유상 운송 보험을 포함해 대여 형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모헤닉모터스 담당자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팩맨을 전 세계 2000만대가 넘는 배달 오토바이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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