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몸값 총액이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 16개국 중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대표팀의 선수들 몸값을 합산해 톱10 순위를 매겨놓았다. 

올림픽에는 출전 선수의 나이 제한(23세 이하,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예외로 24세 이하)이 있어 초고액 몸값의 세계적인 톱스타는 거의 출전하지 않는다. 그래도 각국이 최대 3장까지 뽑는 와일드 카드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름을 올리곤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총액 2950만 유로(약 400억원)로 9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와일드카드에 들지 못한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로는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와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포함됐다.

   
▲ 사진=트랜스퍼 마르크트 공식 SNS


이번 올림픽 참가국 중 가장 호화 멤버를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대표팀이 역시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총 5억 6300만 유로(약 7620억원)나 됐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의 신성 페드리 등 최근 끝난 유로2020에 출전했던 선수들 가운데 무려 6명이 이번 도코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브라질이 3억 6370만 유로(약 4923억원)로 적잖은 몸값이었지만 스페인과 격차는 컸다.

독일(1억 2830만 유로), 아르헨티나(1억 2810만 유로), 프랑스(1억 2150만 유로)가 3~5위에 올랐다. 유럽파가 많이 합류한 일본이 7780만 유로(약 1053억원)로 한국보다 한 순위 높은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는 팀 가치 톱10 안에 한 팀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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