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2차전에서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활약을 이어가던 중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6회초에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쳤다. 2루수로도 연이은 호수비로 샌디에이고의 3-2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 김하성은 이번에는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기에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에서 주전들의 휴식을 위해 이처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차전에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점을 먼저 먼저 내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윌슨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원바운드로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2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하성은 5-4로 앞선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김하성은 2차전에서도 인상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4회말 1사 1루에서 알몬테가 친 3-유간 타구를 잡아 멋진 병살플레이로 연결했다.

이 2차전은 5회초 샌디에이고의 공격이 끝난 후 폭우가 쏟아져 중단됐다. 2시간 이상 기다렸으나 비가 계속돼 결국 샌디에이고가 5-4로 리드한 상황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다. 언제 경기를 재개할 지는 추후 결정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