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생일 잔치상을 스스로 풍성하게 차렸다. 7월 이달의 투수상도 눈앞으로 끌어당겼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이겼고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으로 신바람 나는 연승 질주를 이어간 김광현은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마침 이날은 미국 현지 시간 7월 22일로 김광현의 만 33번째 생일이었다. 김광현의 등판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SNS를 통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는데, 김광현은 멋진 피칭으로 스스로 생일을 자축한 셈이 됐다.

비록 김광현이 이날 4회초 2실점을 해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24이닝에서 멈춘 아쉬움은 있지만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연승을 이어감으로써 '이달의 투수상'에는 한 발 더 다가섰다.

김광현은 7월 등판한 4경기(미국 현지 시간 기준)에서 4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월 평균자책점도 0.72(25이닝 2실점)밖에 안된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3경기에서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었다.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7월 성적이 김광현보다 좋은 투수는 없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가 7월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4(21⅓이닝 2실점)를 기록하며 김광현의 뒤를 쫓고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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