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메츠에 10-3 대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5회를 못 막고 강판돼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5방이나 터뜨리며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값진 승리였다.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했지만 류현진은 웃을 수 없었다.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는 5회 난조를 보이며 교체돼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는 3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선제 솔로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포가 연이어 터지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에는 마커스 시미엔의 스리런포가 터져나오며 6-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수비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 위기를 넘겨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말 1사 후 5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해 6-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떨어지자 난타를 당했다. 

이에 찰리 몬토요 감독은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류현진은 1사 1, 2루에서 트레버 리차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리차즈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겨줘 토론토는 흐름을 빼앗기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이날 피칭 성적은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9승(5패)에 그대로 머물렀고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44로 올라갔다. 

류현진 강판 후 토론토 불펜은 리차즈에 이어 팀 메이자, 타일러 소시도, 애덤 심버, 라파엘 돌리스가 차례로 등판해 추가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계속 불타올랐다. 7회초 보 비셋의 솔로포로 7-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9회초에는 비셋의 적시타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10-3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