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35.5%·전년비 6.7%포인트 상승…삼성SDI 10.1%·SK이노베이션 9.7%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고수했다. 삼성SDI는 3위를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중국 CATL을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2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등록된 비중국 전기차배터리 에너지 양은 4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 미국 오하이오주 내 얼티엄셀즈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16.4GWh로, 같은 기간 2.7배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28.8%에서 35.5%로 끌어올렸다. 반면, 일본 파나소닉은 34.1%에서 27.8%로 하락했다.

삼성SDI(4.7GWh)는 사용량을 106.1% 향상시키는 등 3위(10.1%)를 수성했으며, SK이노베이션(4.5GWh)도 2.5 수준의 성장세를 앞세워 9.7%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 △푸조 e-2008 △오펠(복스홀) 코르사를 비롯한 차량 판매 급증에 힘입어 성장률 311.9%를 기록하는 등 3위 자리를 놓고 삼성SDI·SK이노베이션과 경쟁하는 모양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계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놓았지만, CATL이 갈수록 부상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업계가에서 어떻게 활로를 개척해 나갈지가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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