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원정 숙소 호텔에서 술자리를 가져 방역 수칙을 위반한 투수 윤대경(27)과 주현상(29)에게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했다.

한화는 26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윤대경과 주현상에게 각각 1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700만원씩의 징계를 내렸다.

   
▲ 윤대경(왼쪽)과 주현상. /사진=한화 이글스

윤대경과 주현상은 앞서 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에서 나란히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및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후반기 재개 후 총 20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제재금의 경우 한화 자체 징계가 KBO 부과액보다 훨씬 많다.

한화 구단은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구단 내규 위반으로 인한 품위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윤대경과 주현상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원정 숙소 호텔에서 외부인(전 프로야구 선수 1명, 일반인 여성 2명)과 사적인 술자리를 가졌다. 원정 숙소에서 새벽에 술판을 벌인 것도 문제지만 이후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 안우진이 이 곳으로 합류해 약 6분 동안 합석하면서 방역 수칙까지 위반해 크게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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