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제품 수주·3공장 가동률 상승 영향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시장전망치 53% 상회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매출 4122억원·영업이익 1668억원 등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영업이익은 10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3.6% 증가했다.

이는 △신규 제품 수주 △3공장 가동률 상승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등에 따른 것으로, 신규 인력 채용으로 판관비가 커졌음에도 시장 전망치의 50% 이상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존 림 사장 취임 이후 생산설비를 효율화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주 역량을 향상시킨 것이 이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중 모더나 백신은 생산에 돌입한 상황으로, 내년 상반기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추가하는 등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 가능한 역량도 갖춘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25만6000리터 규모의 4공장 증설에 나선 바 있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력으로, 내년말 부분 가동·2023년 풀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 및 4공장 조기 수주에 집중,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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