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탁구 여자,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대표 '막내' 신유빈(17·대한항공)은 아쉽게 탈락했다.

전지희는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프랑스의 유안지아난과 풀세트 접전을 벌여 4-3(12-10 11-4 8-11 11-9 8-11 8-11 11-4)으로 이겼다. 

   
▲ 사진=로이터 제공


전지희는 첫 세트를 듀스 끝에 12-10으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여세를 몰아 2세트는 11-4로 여유롭게 따냈다. 유안지아난의 반격에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를 다시 가져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상대 저항도 만만찮아 두 세트를 내리 내줘 동점 추격까지 당했다. 그라나 전지희는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 송곳같은 드라이브를 찔러넣으며 11-4로 이겨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6강에 오른 전지희는 오스트리아의 리우지아를 만나 8강행을 다툰다.

이날 남자단식 3회전에 나선 정영식도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에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 관문을 통과했다. 정영식의 16강 상대는 독일의 강자 티모 볼이다.

화제의 17세 '탁구 신동' 신유빈은 세계 랭킹 14위 두호이켐(홍콩)과 치른 32강전에서 선전했지만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해 16강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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