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8강행 운명을 가를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한국이 +3으로 앞서며 조 1위, 온두라스는 골득실 0으로 2위에 자리해 있다.

   
▲ 루마니아와 2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지면 탈락하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온두라스도 앞선 루마니아, 뉴질랜드전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루마니아전에서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자책골이 나오며 0-1로 졌고, 뉴질랜드전에서는 3-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온두라스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1로 패하며 메달 꿈이 좌절됐다. 당시 한국은 슈팅수 16대6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김학범호는 화끈한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와일드카드로 뽑혔지만 아직 골을 못 넣고 있는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필두로 루마니아전 두 골을 넣은 이강인, K리그를 대표하는 이동준 이동경 엄원상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39위로 67위 온두라스 보다 앞선다.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맞대결에서는 2번 싸워 1승 1패로 맞섰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이겼고, 2016 리우 대회 8강에서는 온두라스가 1-0으로 이겼다.

한편, 한국-온두라스 경기는 지상파 TV 3사(KBS2, MBC, SBS)에서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다.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에서도 중계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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