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족 관련 의혹에 적극 대응, 지지율 호재 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기조로 전환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에 따라 대응하면 이것은 지지율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굉장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의혹들이) 이 정도로 나왔는데 여론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여론 반응이 있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윤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전망에 대해선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8월 입당이 아니면 그분들(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을 데려간 게 무리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8월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인사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입당에 대해) 신뢰하기 때문에 지금 징계를 안 하는 것이지 원래는 칼 같이 징계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면 그분들을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오해가 있더라도 지도자 간 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정도라도 저랑 무조건 만나서 합의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합당의 결실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양당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합당을 통해 범야권 대선후보로 경선버스에 탑승해주셔야 제 뒤에 있는 배터리 그림이 충전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은 1~2주의 절차가 걸린다. 안 대표를 버스에 모시려면 다음주 중으로는 대표간 회담으로 의견이 조율돼야 한다”며 “대표간 협상을 통해 중도보수 진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국민의당도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는 자신을 발언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노무현 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이 지사께서 노무현 가치를 언급하려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언론개악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지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짜뉴스와 마타도어로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려고 했던 그런 언론인이 누구인가.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잘 확인되지 않는 무수한 증인을 내세워 각종 음모론을 부추겼던 방송인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에 대해 지적을 하라. 그 진정성이 있어야만 가짜뉴스 운운하며 언론인들 입을 막으려하는 일말의 고려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본인들 유리한 편에 서서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사람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하면서 왜 언론의 재갈을 물리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 회피할까 말한다. 김어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안그러면 당신은 비겁자”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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