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결정…창당할 생각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는 30일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8월 중에는 방향을 잡아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당 여부를 정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선 불확실성을 주기 때문에 늦지 않게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는 "궁극적으로야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8월 입당설로 무게추가 실리고 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7월 25일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윤석열 예비후보 측 '국민캠프' 제공

윤 예비후보는 자신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후보가 되면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당이 이념적 지향점 같은 걸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당이라는 게 바깥에 있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고 나서 야권 단일화 경선을 해서 (승리하면) 입당해 출마하는 방법, (경선) 중간에 들어가는 방법, 시작할 때 가는 방법, 이런 게 있다"며 "당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특정 정당에 입당한다고 해서 그 정당이 그동안 국민에 보여준 이념적 특성에 매몰돼 그대로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며 "그렇게 해서 집권하기도 쉽지 않고, 집권해도 결국 반쪽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최근까지 하락세였던 지지율 추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나서기 전에는 아무래도 기대감이 지지율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실제 나와서 활동을 하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기대에 충족할 만큼 공부하고 바꿔나가야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시작하고 나서 그런 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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