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3)가 3라운드에서 대반전에 성공했다.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했다. 반면 김시우(26)는 한 타밖에 못 줄이고 순위가 하락했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범해 8언더파 63타를 쳤다. 8언더파는 이날 참가 60명 선수 가운데 최소타였다.

   
▲ 사진=KPGA 공식 SNS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 52위로 처져 있던 임성재는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무려 35계단 끌어올려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킨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6타 차다. 자국 개최 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파3인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6번 홀~8번 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4홀 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여 타수를 맹렬하게 줄이면서 순위도 확 끌어올렸다.

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임성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3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메달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이날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5위에서 공동 3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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