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귀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도쿄에서 높이 날아올랐던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특유의 각 잡힌 경례로 귀국 신고를 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공식 SNS 계정에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우상혁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형 태극기 응원 게시판 앞에서 우상혁은 씩씩한 경례로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대한 체육회 측은 "지난 5년간 흘린 땀, 노력한 시간을 함께 기억하고 앞으로도 5천만 국민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자랑스러운 우상혁 선수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메시지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놓았다.

우상혁은 지난 1일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뛰어넘어 4위에 올랐다. 아깝게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24년 만에 한국신기록(종전 1997년 이진택 2m34)을 갈아치우며 트랙 및 필드 종목을 통틀어 한국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우상혁은 좋은 기록을 냈을 뿐 아니라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실패를 해도 밝은 표정을 짓고, 늠름한 경례로 큰 호응을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3월 입대해 현재 일병인 우상혁의 각 잡힌 경례 세리머니는 해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한편, 우상혁은 이번 한국신기록 작성으로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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